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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붕괴:스타레일 캐릭터

붕괴:스타레일 게파드 - 차가운 방패와 뜨거운 심장

by smilecococat 2025. 6. 29.

 

성벽의 수호자, 실버메인 수비대 대장 ‘게파드’

붕괴: 스타레일의 이야기 속에서 벨로보그는 스텔라론의 침식으로 인해 내부가 극도로 혼란에 빠진 도시다. 이 세계에서 ‘게파드’는 단순한 병사도, 그저 NPC도 아니다. 그는 실버메인 수비대를 이끄는 리더이자, ‘보존’의 길을 따르는 이상적인 전형으로, 벨로보그 시민들에게 있어 희망과 방패의 상징이다. 게파드는 진실을 직시하면서도 끝까지 질서를 지키려는 인물로서, 그 복잡한 내면과 갈등은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본문에서는 공식 문서를 바탕으로 그의 인물 배경, 세계관 내 위치, 주요 서사 역할, 상징성 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붕괴:스타레일 - 게파드

벨로보그의 수호자, 실버메인 수비대 대장

게파드는 눈 덮인 혹한의 도시 벨로보그를 수호하는 실버메인 수비대의 대장으로, 공식 설정에 따르면 보존의 운명을 따르는 인물이다. 실버메인 수비대는 수 세대에 걸쳐 도시를 지키기 위한 군사 조직이며, 게파드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장의 자리에 올라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는 도시의 수호를 명예로 여기며, 수호자답게 외부인의 침입에 대해 경계심을 품고 개척자 일행을 처음에는 체포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그의 개인적인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도시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 때문이다.

 

랜도 가문의 유산과 내적 갈등

게파드는 벨로보그의 유서 깊은 가문인 랜도 집안 출신으로, 그의 형제자매 중에는 ‘서벌’이라는 반체제 인사가 있다. 이들은 같은 뿌리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상을 품고 있다. 게파드는 전통과 명예를 지키는 길을 선택했지만, 서벌은 체제 밖에서 변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가족 내 대조는 그 자체로 벨로보그의 갈등 구도를 압축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게파드는 상부의 명령에 충실하면서도 지하 세계에서 벌어지는 진실을 알게 된 이후, 내부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시민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충직한 병사가 아니라, 이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보존의 길을 걷는 전형적인 인물

붕괴: 스타레일에서 각 캐릭터는 특정 ‘운명의 길’을 따른다. 게파드는 ‘보존(Preservation)’의 길을 대표하는 인물로, 방패와 같은 전투 방식을 통해 아군을 보호하고 위기를 견뎌낸다. 이는 단순한 전투 스타일을 넘어서, 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대한 은유다. 그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자신이 그 공동체의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그의 전투 대사나 스토리 내 선택지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앞에 선 자로서 책임을 진다.

 

개척자와의 관계, 그리고 남겨진 상징성

게파드는 개척자 일행과의 조우를 통해 자신의 신념에 도전받게 된다. 처음에는 외부인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과 협력하게 되고, 벨로보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한다. 그는 체제 내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인물이지만, 때로는 체제 너머의 진실을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함도 갖추고 있다. 스토리 진행 이후에도 게파드는 벨로보그 시민들에게 신뢰의 상징으로 남으며, ‘질서 있는 세상’을 지향하는 인물의 상징이자, 플레이어에게는 믿을 수 있는 동료로서 인식된다. 이러한 점에서 게파드는 단순한 수비형 캐릭터를 넘어, 붕괴: 스타레일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