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 항로를 뒤덮은 수수께끼의 침식
《붕괴: 스타레일》 세계관에서 스텔라론(Stellaron)은, 특정 시점 이후부터 은하 전체의 항로와 세계들을 침식하기 시작한 수수께끼의 물질이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장애가 아니라, 허수 에너지의 흐름 자체를 왜곡시키며, 항로 전체를 위협하는 “검고 불분명한 물질”로 묘사된다. 스텔라론이 출현한 이후 평온하던 성간 항로는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요동치기 시작했고, 각 세계의 물리적·심리적 질서를 붕괴시키는 ‘만계의 암(Cancer of All Worlds)’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침식이 시작된 세계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잔존 생존자조차 희귀하다
만계를 침식하는 구조
스텔라론은 공식적으로 허수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며, 성간 항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항로는 예측 불가능한 폭풍에 휘말리고, 많은 이들이 성간 여행 자체를 위험 요소로 간주하게 되었다. 스텔라론은 파멸의 에이언즈 '나누크', 그리고 그를 따르는 반물질 군단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추정되며, 실제로 이 물질이 출현한 세계에는 나누크나 반물질 군단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연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야릴로-Ⅵ의 사례처럼 스텔라론이 오히려 반물질 군단을 몰살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열계(裂界)로 이어지는 침식 현상
스텔라론은 단독으로 파괴적인 힘을 지니는 것뿐만 아니라, ‘열계(Fragmentum)’라는 2차적 침식 현상을 동반한다. 열계는 스텔라론이 발생한 세계에서 공간과 물질을 왜곡하여 침식시키는 현상으로, 해당 세계의 사물이나 생명체를 복제·변이시킨 창조물을 만들어낸다. 이 창조물들은 원본의 기억이나 습성을 일부 유지하면서도 공격적인 배타성을 가지며, 끊임없이 새로운 개체로 증식된다. 야릴로-VI에서는 이 열계 창조물과 7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쟁이 지속되었고, 캐릭터 육성에 사용되는 유물들도 대부분 이 열계의 산물이다.
각 지역에서의 스텔라론 사례: 야릴로, 나부, 페나코니
《스타레일》의 주요 행성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텔라론의 영향을 받는다. 야릴로-Ⅵ에서는 첫 수호자인 알리사 랜드가 반물질 군단을 막기 위해 스텔라론을 사용해 ‘영원한 한파’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세계는 얼어붙었으며, 후계자인 쿠쿠리아는 스텔라론에 의해 타락하게 된다. 선주 ‘나부’에서는 팬틸리아가 나찰과 협력해 스텔라론을 밀반입하여 불멸의 거목을 다시 자라게 하고, 자신의 새로운 신체를 구성하려 했다. 이는 나부의 붕괴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며, 열차팀이 팬틸리아를 격퇴함으로써 사건은 종결된다. 페나코니의 경우, 스텔라론은 꿈의 세계를 확산시키는 매개체로 활용되었고, 시계공이 봉인했으나 이후 질서의 잔당이 이를 악용해 대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텔라론이 단순한 재앙을 넘어 의도적으로 이용 가능한 강력한 에너지임을 보여준다.
개척자와 스텔라론의 직접적 연결고리
가장 중요한 점은 주인공인 ‘개척자’가 스토리 시작 시점부터 스텔라론을 체내에 이식당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스텔라론 헌터 조직의 카프카와 은랑은 헤르타 우주정거장에 침입해 이 물질을 개척자의 몸에 심었고, 이후 개척자는 그 힘을 통제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설정은 곧 스텔라론이 단순한 파괴의 물질이 아닌, 개척자 서사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개척자는 다양한 사건 속에서 스텔라론을 봉인하거나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는 그 자체로 우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는다. 나아가 이 힘의 근원과 본질, 그리고 개척자와의 관계는 향후 스토리 전개에서 더욱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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