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스타레일 우주정거장 헤르타 - 한 천재의 실험장

 

우주정거장 헤르타, 지니어스 협회의 중심 실험 시설

《붕괴: 스타레일》 속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지니어스 클럽 회원인 헤르타가 설립한 실험용 거점으로, 다양한 기술 실험과 지식 탐구가 이루어지는 연구 기지다. 게임 초반부에서 개척자가 처음으로 머무르게 되는 장소이며, 다양한 콘텐츠와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거점 중 하나다. 정거장은 우주의 한 지점에 고정되어 있으며, ‘기억 거품’과 같은 기믹을 통해 실험체 데이터를 축적하거나, NPC들과 상호작용하며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탐험 지점이 아니라, 헤르타의 성격과 과학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다.

 

 

헤르타의 성격이 구현된 공간 설계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그 설립 목적부터가 여느 연구소와는 다르다. 게임 내에서 헤르타는 “연구할 물건이 너무 많아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사적인 필요로 정거장을 세웠다고 말한다. 이는 그녀가 지니어스 클럽 회원이자 최고 수준의 두뇌를 가진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이나 타인의 시선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순수한 호기심과 연구 열정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거장 내부 구조는 다소 비현실적이거나 파편화된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는 헤르타의 비논리적이지만 천재적인 성향을 반영한 설계로 해석된다. 플레이어는 이 독특한 구조 속을 탐색하며 실험기록, 기억 거품, 헤르타 모형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통해 게임 속 과학적 세계관을 체험하게 된다.

 

콘텐츠 중심 허브로서의 역할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단순한 배경 공간을 넘어, 플레이어가 반복적으로 찾게 되는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시뮬레이션 우주’, ‘기억 거품’, ‘헤르타 코인 상점’ 등 다양한 기능이 정거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억 거품은 전투 기믹이자 스토리 요소로, 플레이어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며 콘텐츠를 해금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주요 요소인 ‘헤르타 코인’은 정거장 내 월드 상점에서 사용되는 전용 화폐로, NPC ‘온세자’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이처럼 정거장은 단순히 서사 진행의 공간을 넘어서, 플레이어의 성장과 수집 요소, 보상 시스템이 교차하는 중심 지점이다. 콘텐츠 반복 이용성과 기능 연계 측면에서도 게임 내 실용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게임 내에서 가지는 서사적 위치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게임 초반 튜토리얼 구간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주요 거점이자, 개척자가 은하열차 이전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첫 실험 무대다. 이는 열차의 중립성과 별개로, 정거장이 ‘개척 이전의 서사’를 담당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레이어는 이곳에서 헤르타와 직접 대면하거나, 그녀가 만든 인형 모형과 대화하며 세계관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쌓아간다. 또한 스텔라론과 관련된 첫 개척 임무 역시 이 정거장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단순한 실험실 이상의 서사적 기능을 수행한다.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기계적 설계와 캐릭터성, 게임플레이, 그리고 내러티브의 중심이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개척자가 우주에 발을 들이기 위한 출발점으로 설계되어 있다.

 

지니어스 클럽의 철학이 녹아든 과학적 공간

우주정거장 헤르타는 설립자인 헤르타뿐 아니라, 그녀가 소속된 지니어스 클럽의 사상과 철학이 반영된 공간이다. 철저한 객관성과 실험 정신, 그리고 결과 중심의 접근은 정거장 내 콘텐츠 구성 방식과 NPC의 대사, 분위기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헤르타는 감정적으로는 냉정하지만, 정보 공유나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며, 이는 플레이어가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로 확장된다. 나아가 정거장은 우주의 광기, 스텔라론, 그리고 불완전한 실험 결과들이 공존하는 장소로서, 질서와 무질서 사이에서 게임의 과학적 세계관을 표현하는 무대가 된다. 이는 단순히 설정상 거점이 아닌, ‘과학이라는 운명’을 체험하게 하는 실험적 거점이라는 점에서 독자적 가치가 있다.